〈이은하 원장의 스마트브레인 2〉 빌게이츠는 타고난 천재?

모든 부모들이 지능만큼은 내 자녀가 정규분포 곡선의 상위권에 속하기를 마음 속으로 바랄 것이다.

자녀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 상상해 보라고 하면,  ‘똑똑한’, ‘영리한’ 과 같은 단어가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뇌 과학의 비밀을 알면, 정말로 더 똑똑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건지 궁금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능을 향상시키는 비법들이 있음에 안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먼저, 지능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라.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질문 1.빌 게이츠는 왜 갑부인가?

질문 2. 비틀즈는 왜 전설인가?

질문 3. 아시아권 학생들은 왜 수학에 있어서 미국 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은가?

사람들은 대개 첫 번째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빌 게이츠는 천재였고, 타고난 능력으로 돈을 벌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비틀즈는 엄청난 재능을 타고난 음악가들이었다” 일 것이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수학 잘 하는 유전자를 타고 났어요.”

우리 모두는 엄청난 성공을 위해서는 비범한 선천적 재능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단한 회사를 세웠으니, 빌 게이츠는 천재임에 틀림없다.

10억 장의 음반이 팔리고, 40여 곡의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가지고, 탁월한 음악성의 대표적인 밴드라면,

아마도 초자연적인 재능을 부여 받았음이 틀림없다.

각종 국제 수학 대회의 역대 우승자 명단을 훑어보면, 아시아인들은 수학적 재능이 입력된 DNA를 가짐이 분명하다는 것을 누구라도 깨달을 것이다.

 

문제는 이 결론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이다.  왜냐고?

우리는 한 개인의 업적이나 성공을 바라볼 때, 선천적인 유전적인 요인을 과대평가하고,

후천적인 환경적인 요인들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근본적 귀인 오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주일마다 교회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 드리는 여인을 보면,

그녀가 매우 신앙심 깊고, 영적인 사람이라고 추정한다.

그녀의 직장 상사가 그 교회에 깊이 관여하는 장로 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보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는 결론 내린다.

직장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대하여, 유전적인 혹은 타고난 성향 때문이라고 추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추정이 틀릴 때, 놀라고 충격 받는다.

 

사람의 능력을 결정짓는 것으로서 타고난 본성과 환경의 영향,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에 대한 논의는 발달심리학이나 소아정신의학에서는 수십 년 간 이루어져 왔다.

결론은 둘 다 중요하다 이며, 두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인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발달 (development)”의 개념에는 이미 한 인간이 속한 가정과 사회 문화 국가의 영향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한번 의문을 던져보자. 빌 게이츠가 미국에서 태어나자마자 우리나라의 시골의 농사짓는 노부부 밑에서 길러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자세한 내용은 이은하 원장의 공동 번역 저서 ‘스마트브레인’을 통해 보실 수 있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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