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아이들은 멀티 태스킹에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의 십대들은 컴퓨터, TV, 비디오 게임기, 핸드폰, 아이팟, 엠피쓰리, 휴대용 게임기 등을 모두 자기 방에 갖추고 있다. 친구와 문자 주고받고, SNS 확인하고, 인터넷 서핑 하고,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요즘 십대들의 모습이다. 이런 멀티 태스킹이 기억력과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십대들이 동시에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십대들은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이동하는 뇌 회로를 매우 빠르게 형성 한다. 그러나 그들도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번의 집중을 순차적으로 할 뿐이다. 멀티 태스킹이 뇌 활동을 증가시킨다고 상식처럼 알려져 있지만, 최신 뇌 영상 기법을 이용한 카네기 멜론 대학의 과학자들은 그 상식이 사실이 아님을 최근에 밝혀냈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실상, 멀티 태스킹은 오히려 뇌 활성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개별적으로 한 과제씩 차근차근 수행할 때에 비해서 멀티 태스킹 시에는 각 과제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과제 이동 시마다, 몇 분의 일 초씩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들이 쌓여서, 전체를 완성하는데 하나씩 할 때보다 시간이 1.5배나 더 걸렸고 실수도 50%나 늘었다. 즉, 최신 뇌 과학 연구를 통해서 오래된 격언 “한 번에 하나씩’이 과학적으로 옳음이 밝혀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동시 수행이 불가능 하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려면 둘 중 하나는 익숙한 과제여야 한다. 익숙한 과제는 자동 항법으로 수행하면서, 진짜 주의력은 낯선 과제에 집중한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음주 운전만큼 위험하게 평가한다. 이미 익숙한 자동차 운전은 자동으로 하고, 실제로는, 휴대폰 통화에 주의집중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 뇌는 아직 그에 맞게 재설계 되지 못했다. 다음에 또, 자녀들이 TV보고 휴대폰 사용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면, 그 때는‘미안하지만,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말을 해주라고 조언한다. ‘방해물 없는’공부 시간을 정하라. 그러면, “내가 뭐 하고 있었더라?”“이거 어떻게 하는 거지?”라는 생뚱 맞은 소리들을 듣지 않게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은하 원장의 공동 번역 저서 ‘스마트브레인’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진료 상담 및 문의 / 연세맑음 정신건강의학과 02-554-9190 (ADD Centre and Biofeedback Institute of Toronto 한국 공식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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