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아동들 사이에 주의력 문제가 심각하다. 나는 ADD (주의력 결핍 장애) 라는 임상적 증후군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내가 말하는 건, 지나치게 발달된 반응 주의력과 점점 발달 저하되는 초점 주의력의 차이에 관해 말하는 것이다. 디지털 매체에 주의 집중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교실에서 주의 집중 하는 것이 유독 어려운 학생들이 수백만 있다. 반응 주의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움직임, 급격한 변화 및 감정에 집중하며, 불수의적이고, 감정 뇌에 연결되어 있다. 고대 조상들은 주변 환경의 움직임과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위험을 이겨냈고, 그 시스템은 아직까지도 우리 뇌 속에 남아있다. TV 혹은 비디오 게임이 켜지면,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그 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타고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친한 요즘 아이들은 반응 주의력 시스템이 잘 발달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2학년 공부를 하려면 초점 주의력이 필요하다. 주의력 장애 아이들이 게임이나 인터넷과 같은 자극적인 놀이에 더욱 몰두 하는 경우를 본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공부는 비록 하기 싫어하고 수업시간에 산만하다고 지적을 받기는 하나 컴퓨터를 할 때는 2시간동 안 움직이고 잘 앉아 있다면서 주의력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때가 있다. 이러한 반문은 일반인들이 바로 반응 주의력과 초점 주의력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나오는 것이다. 즉 초점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불수의 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유발하며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두뇌영역에 연결되어 있는 반응 주의력, 즉 쾌락 보상 회로에 연결되어 있어 자칫하면 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일상 생활 중에서 초점 주의력을 향상시키는 많은 전통적인 기법들이 사라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여행 중에 대대로 즐겨 하던 간판 찾기 게임이나 끝말 잇기 게임이 거의 사라졌음을 떠올릴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가장 많은 간판을 발견한 사람이 승자였다. 요즘은 자동차 여행 시에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DVD 를 보거나,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휴대용 게임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초점 주의력은 모든 종류의 학습에서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요즘 같은 정보 경제 시대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비판적 사고’의 발달을 돕는다. 정보와 아이디어를 반추하고, 통합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 한 아이들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이은하 원장의 공동 번역 저서 ‘스마트브레인’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진료 상담 및 문의 / 연세맑음 정신건강의학과 02-554-9190 (ADD Centre and Biofeedback Institute of Toronto 한국 공식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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