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개

인생은 예측 가능하지 않고, 내 계획과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2012년,  정작 사춘기를 맞은 내 아이가 고통 속에 있는 것을 보고, 모든 커리어를 접고 함께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놀라운 운명처럼 세계적인 뉴로피드백의 대가인 마이클과 린다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뉴로피드백 훈련을 전문으로 하는 ADD Centre and Biofeedback Institute of Toronto에서 4년 반을 일하게 되었습니다.

ADD Centre는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오로지 뉴로피드백 훈련만 하는 곳입니다. 저는 한 분 한 분의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한 시간 씩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40회기, 80회기, 100회기씩 훈련이 쌓여갈 때 그 분들의 뇌에 그리고 인생에, 어떠한 변화들이 생기는지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5,000시간 이상이 되자 저에게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뇌파 검사를 통해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 ‘인지, 정서, 행동 등’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알 수 있구나. 그리고 뇌파 훈련을 통해서 뇌가 변하면 사람이 달라지고 인생이 변할 수 있구나. 이것은 굉장히 강력한 치료적 도구가 될 수 있구나” 정말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2019년 초, 또 한 번의 우연과 섭리로 저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배우고 깨달았던 그 모든 것을 쏟아 캐나다로 떠나기 전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부모님들의 고민을 도와 드리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캐나다로 가기 전보다 더 향상되고 진보된 임상 기술로, 더 효율적으로 돕고 싶었습니다. 연세 맑음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런 소명과 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통스럽고 어려웠던 그 시간들을 지나면서 아이와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연세 맑음의 문을 연 지금, 그 아이를 살리려고 노력했던 그 심정으로, 이제 누군가의 인생을 돕고 살리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운명처럼 일어난 만남은 인생에서 더할 수 없는 축복이며 변화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저의 만남도 그런 귀한 만남이 될 것을 믿습니다.

성의와 열정과 진심을 담아, 사명을 다하겠습니다.